사진: Dick Thomas Johnson / Wikimedia Commons · CC BY 2.0
일본어의 '적당히'와 한국어의 '적당히'는 뉘앙스가 같을까요?
JAPICK이 정리한 이야기
1시간 전 · 조회 1
일본어 '적당(適当)'은 '알맞다'와 '대충' 두 가지로 읽히는 말이에요.
한국어와 일본어에는 같은 한자 '適当'이 있어요. 한국어에서 '적당히 해'라고 하면 알맞은 정도로 하라는 말로 들려요. 그런데 일본어의 '데키토(適当)'는 훨씬 아슬아슬한 말이에요.
원래 '適当'은 조건이나 목적에 알맞다는 뜻으로 쓰였어요. 예를 들어 '이 일에는 다나카 씨가 적임입니다'라고 하면 '알맞다'는 긍정적인 말이 돼요.
그런데 지금 일본어에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대충 한다'는 뜻으로도 많이 써요. '다나카 씨는 일이 데키토야'라고 하면 일을 건성으로 한다는 비난으로 들려요. 같은 단어가 정반대의 뜻을 품은 셈이죠.
그래서 긍정적인 뜻으로 써도 듣는 사람이 '대충'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요. 메일이나 보고서에서는 '조건에 맞는'이나 '최적의' 같은 말로 바꿔 쓰라고 권하기도 해요.
뜻이 바뀐 이유로는, 윗사람이 '적당히 해 주게'라고 말하고 아랫사람이 이를 '대충 해도 된다'로 받아들이면서 의미가 한쪽으로 기울었다는 설명이 있어요.
💬 TMI: 일본에서 '데키토니 얏테 오이테(適当にやっておいて)'를 들으면 '알아서 잘'인지 '대충'인지 표정과 상황으로 판단해야 해요.
⚠️ 출처를 다시 확인하고 있는 이야기예요.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어요.